2020. 8. 3. 17:00ㆍ이권재의 오산 이야기
-엄마와 아이들의 도시, 오산-
오산의 큰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애국자’들의 도시라는 것입니다.
오산은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
경기도에서는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젊은 도시입니다.
‘엄마와 아이들의 도시’라는 의미죠.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의 국가적 위기는 저출산입니다.
우리나라의 2017년 합계 출산율은
1.05로 OECD 국가는 물론,
전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안 들린다.”는 말이
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오산에서는
2,046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인구 22만 명 도시에 매년 신생아가 2천명,
초등학교 23개, 1만5,700명이라면,
어마어마한 것이죠.
‘애국자들의 도시’라고 불려야 마땅합니다.
물론, 시내 한복판 구도심에 있는,
105년 역사의 성호초등학교는,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 초비상입니다.
성호초등학교는 골프선수 최나연,
인기가수 장윤정씨의 모교이기도 하죠.
애국자들에게는 마땅한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저는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200만원, 넷째이상 300만원으로
출산보조금을 대폭 인상할 계획입니다.
또 시립 산후조리원을 만들어서,
무료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애국자들의 도시’에 사는,
제 아들은 올해 스물아홉인데, 서른을 넘기지 않고,
내년에는 무조건 결혼해서 아이를 낳겠다고 말합니다.
애인도 없으면서...ㅠ_ㅠ
아들은 군대 가기 한 달 전,
교회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크게 다쳐서
1년 반 동안 철심과 기브스 치료를 했습니다.
완쾌돼서 다시 군대를 가겠다고,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국방부에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군대로 말하자면 우리집은,
저의 7형제 전원이 현역으로 복무했습니다.
형님 두 분은 베트남전에 참전해서
베트콩과 싸우기도 했습니다.
딸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동네 아이들을 좋아 하더니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원했던 직업입니다.
어린이집은 생각보다
잔무와 잡일이 많다고 합니다.
잠도 못자고,
다음날 학습재료를 밤늦게까지 만들곤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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